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회복 원년'으로 정하고, 윤리·청렴 경영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기획재정부)'과 정기환 회장의 청렴경영 의지를 반영한 '2022년 윤리경영계획'을 수립했다.
마사회는 그간 윤리·청렴경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윤리청렴 추진협력단'을 신설해 추진력을 강화했고, 이해충돌방지법 시행(2022년 5월)에 맞춰 내부규정에 관련 내용을 미리 반영하는 등 법률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2월 취임한 정 회장은 국민 신뢰회복과 함께 청렴과 소통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관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마사회의 '2022년 윤리경영계획'이 새롭게 마련됐다.
마사회는 2022년 윤리경영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속가능 윤리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윤리비전을 설정, 경영 목표와 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또한 경영실천 과제를 전년도 3개 전략, 9개 과제에서 올해 4개 전략, 10개 과제로 확대 개편해 보다 다양한 제도 시행을 통해 기관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윤리경영 전반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담보를 위해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중심으로 윤리경영 추진조직을 운영하되 현업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실무 추진조직을 신설해 윤리 정책 결정과 실무간 균형을 맞췄다.
이와 함께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견제와 조언 역할을 하는 비상임이사를 기업윤리 확립에 적극 참여토록 제도화 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인 비상임이사를 윤리경영 담당이사로 지정해 연중 윤리경영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무엇보다 기관 신뢰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윤리경영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윤리위험 관리방안도 수립·시행한다. 승마장·자회사 등 고객 접점 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관리할 방침이다.
정 회장이 강조하는 윤리청렴 의식의 내재화를 위해 고위직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 별 맞춤형 콘텐츠로 체계적인 윤리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임직원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각종 윤리청렴 캠페인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계획의 실제 추진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대내외에 공개해 계획 실행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윤리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관련자 일벌백계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등의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필요 시 기관장이 직접 재발방지 등의 메시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윤리경영 계획수립과 실행은 경마시행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조건” 이라며, “마사회 전 임직원들이 윤리청렴의식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기관의 윤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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