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해 식육·유제품·계란 등을 대상으로 '하절기 축산물 위생 취약 분야 특별점검'에 나선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최근 때 이른 고온 현상으로 식중독 주의보가 예년보다 일찍 발효됨에 따라 도 차원의 사전 점검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도내 산란계 농장, 식용란 선별 포장장, 유가공업소, 식육 가공업소 등 500여 곳을 대상으로 현장 위생점검과 함께 생산 제품을 수거해 안전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오는 7월 30일까지 도내 식용란 선별 포장장을 대상으로 계란 세척 상태, 불량 계란 선별 여부 등 위생 상태와 소독기 설치 등 방역 상태를 점검한다.
또 6~8월 두 달간 도내 전 산란계 농장 260곳을 대상으로 잔류물질(살충제·항생제 등), 식중독균 등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식용란 안전성 집중검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에 많이 사용하는 돈가스, 햄버거 패티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같은달 7일부터 17일까지는 유제품(우유·치즈·아이스크림 등), 식육, 알 가공품을 대상으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첨가물 적정 여부, 살모넬라균·대장균 등 병원성미생물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축산물 보관·유통업체의 보관온도 실태 등도 병행 점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식중독 등의 먹거리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을 조기 차단해 안전 축산물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농가·업체에서도 축산물 위생 향상을 위해 관리목록을 만들어 체크하고, 축사환경개선과 약제 불법 사용 근절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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