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6.1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후보 부모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정과 이 후보의 세금납부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태백시장 후보는 25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상호 태백시장 후보는 지난 4년간 강원도의원으로서 일정한 소득이 있었다”며 “부양 능력이 없다고 보기에는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류태호 후보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재산이 최저보장 수준 이하이며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미약해야 하는 전제로 한다”며 이상호 후보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류 후보는 “이상호 후보의 6·1 지방선거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납부액은 0원”이라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류 후보는 “강원도의원 평균 연봉이 5433만 원(2021년 기준)임을 고려할 때 아무리 비과세 대상이 많은걸 감안하더라도 세금납부액이 ‘0원’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류 후보는 이 후보 부모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과정과 사유, 지난 4년간 강원도의원직을 수행한 후보자의 부양능력이 없음에 대한 상세한 해명을 촉구했다.
또한, 평균 연봉 5180만 원을 수령하는 강원도의원이었던 이 후보가 지난 5년간 납부한 세금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류 후보는 “위기의 태백을 이끌어 갈 시정 책임자는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도덕적이어야 시민들이 시의 정책을 신뢰할 수 있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거나 부적절한 방법이 동원되었면 이상호 후보는 이에 대한 상응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후보 선거사무소는 “류태호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며 "기초수급자 문제와 세금문제에서 전혀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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