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로 대출을 바꿔준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는 수법인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3개 조직원 42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 칭다오, 광저우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한뒤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 명목으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 370여명을 상대로 총 3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 대부분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린 학생, 주부, 소상공인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들은 대출 상담원을 가장한 조직원에 전화를 받고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억원 상당을 피해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 조직의 일당중 중국에 머물던 2명을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또한 이번에 검거된 3개 조직 외에 다른 조직에 대한 단서를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권유 문자를 받았을 경우엔 링크 주소를 함부로 누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조직뿐 아니라 해외 조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