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무소속 오규석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기장군의 경우 정관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1만8380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만8460표로 불과 80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보수와 진보가 초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곳이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긴 했으나 수치로만 놓고보면 기장군에서 민주당이 승부수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의 전체 선거지형은 대선패배로 인해 민주당이 위기 상황에 있지만 기장군은 다른 향방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당 내 경선 과정에서의 내홍이 끝나지 않고 있고 경선에 불복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하는 등의 변수까지 악재를 거듭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최초 여성 군수 후보를 내세우면서 마지막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프레시안>과 만난 민주당 우성빈 기장군수 후보는 지난 4년간의 군의원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왜 민주당 기장군수 후보로 선출됐다고 보는가?
우성빈 : 저의 구의원 활동을 군민들은 처음으로 봤을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군의원의 모습이었다. 게다가 여성 군의원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거부감도 있었지만 결국은 결과물들을 도출해냈다. 지지하시는 분들도 저의 활동이 맞다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시는 것이다. 새로운 기장을 만들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은 우성빈이라 판단했고 이런 지지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그 희망과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레시안 : 이번 선거의 의미를 말한다면?
우성빈 : 이번 선거는 당을 볼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다음 기장군수가 정말 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메시지의 투표다.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을 위해서 활동하는 사람을 뽑아주셔야 한다. 당을 보고 결정하지 않는 분들도 많다. 적어도 기장에서는 정당 논리가 크게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군민들께서 더욱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대선처럼 더욱 높은 지지를 보내주셔야 진정한 기장군을 위한 군수가 나올 수 있다.
프레시안 :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민주당이 약세라는 평가가 많다. 지역을 돌아보면서 느낀 민심은 어떤가?
우성빈 : 맞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고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들은 대선패배로 인하여 의기소침한 상태다. 그러나 기장군은 정당 지지율에 가려져 있던 후보의 자질과 실체가 드러나고 비교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의 불공정 문제도 점점 알려지고 있다. 기장군의 대반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낀다.
프레시안 :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기장군을 이끌겠다고 했는데 방안은 무엇인가?
우성빈 : 당선 즉시 '메가시티 기장군 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겠다. 공무원, 각계전문가, 지역 인사가 함께 참여하고 군수 직활 위원회로 운영하겠다. 희망과 청년이 사라진 도시로 전락한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을 성공시키는 것은 부산의 마지막 희망이다.
가덕도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가 서부산권에 건설되기 때문에 울산 광역시와 접해 있는 동부산권 기장군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의 필수적 요건이다. 아울러 부산광역시 발전 측면만 놓고 보더라도 부산 면적의 27%를 차지하는 기장군은 부산시가 갖추지 못한 여러 측면을 보완해야 할 전략지역이 되어야 한다. '메가시티 기장군 위원회'에는 교통, 도시기반, 지역경제, 도시외교, 문화기반, 복지선도 등 여러 분야의 분과위원회로 운영될 것이다.
프레시안 : 당선되면 추진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우성빈 :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가장 속도감 있게 맨 먼저 하려고 하는 일은 '정관 nc의료폐기물 소각장 이전'과 '어르신 목욕비와 이미용비 지원 사업'이다. 이 두가지는 바로 추진하겠다.
프레시안 : 우성빈의 기장군은 무엇이 달라지나?
우성빈 : 오규석 군수도 처음에는 소통하면서 군정을 봤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인 군정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들어가보면 공무원들이 억눌려 있다라는 것이 느껴진다. 지시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창의적인 사고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산단도 만들고 의과학단지도 들어섰지만 내부적으로 곪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것부터 투명하고 자율적으로 만들어내겠다. 담당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시스템이 바뀐다면 내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도 훨씬 가속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성빈 : 존경하는 기장군민 여러분의 큰 머슴인 우성빈이 기장군 발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기장군민 여러분의 큰 머슴인 우성빈이 기장군민 여러분을 포근하게 모시겠다. 기장군 장안읍에서 태어난 저 우성빈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후보가 '영원한 기장사람'이 되어 기장군민 여러분을 모시겠다. 끝까지 모든힘을 다해 기장군민 여러분께 봉사하겠다.
취재 : 부산울산취재본부 김진흥 기자, 박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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