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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아들이 만든 와인이 한미정상 만찬장 식탁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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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아들이 만든 와인이 한미정상 만찬장 식탁에 올라왔다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만찬주로 쓰인 와인이 전두환 씨의 아들이 미국 와이너리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와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 정상 만찬에서 나온 와인 '바소'는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만드는 레드 와인으로, 이 와이너리는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과 전두환 씨의 삼남인 전재만 씨가 운영한다. 전재만 씨는 이희상 전 회장의 사위다. 이 와이너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전두환 씨의 미납 추징금 징수 이슈와 관련해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이희상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관련 수사가 무혐의로 귀결됐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운영을 위해 들어온 것인데, 비자금 루머가 꼬리를 물고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두환 씨의 아들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한미 정상 만찬주로 채택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2일 "과거 '전두환에게 김대중·김영삼 탄압 말라' 편지 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두환 아들이 만든 만찬주를 올린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글을 올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미 상원의원 시절 전 전 대통령에게 한국의 많은 정치범이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채 구금된 데 우려를 전하며 이들에 대한 탄압을 멈출 것을 요청한 과거가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에게 경고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시간이 지나 그 독재자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 사실을 모르고 선정했다면 대통령실 의전 시스템 붕괴고, 알고도 선정했다면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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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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