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압도적 경험과 성과’를 주장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성 후보 선대위는 22일 논평을 통해 "임태희 후보는 자신의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3선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및 대학총장 등 풍부한 정치적 경험을 자산으로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했다고 밝히고 있다"며 "심지어 임 후보는 출마선언에서도 ‘압도적 경험·성과’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임 후보가 밝힌 경험 가운데 정작 유·초·중등교육과 연관된 것은 찾아볼 수 없다"며 "그저 국회의원 시절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보육·교육)’ 법안을 입안했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며 이를 추진했다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2011년 누리과정 도입 당시 재원을 단계적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이관해 2015년부터 전액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부담하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일선 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물론, 지방교육재정은 2014년 3조8000억 원, 2015년 6조1000억 원 및 2016년 3조 원의 빚을 지게 되는 등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청에서는 어린이집 지원 예산 편성을 거부해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했고, 교육청은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허덕이게 된 것"이라며 "결국 2016년 12월 국회에서 ‘유아교육특별회계지원법’을 제정해 해당 문제가 해결됐지만, 결론적으로 임 후보가 자랑하는 누리과정 도입은 교육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은 임 후보가 자랑하는 ‘압도적 경험’이 교육현장에 또 어떤 혼란을 불러올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 차례의 법정토론만으로는 각 후보가 지닌 역량을 검증하기 부족한 만큼, 보다 많은 정책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 후보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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