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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임태희 후보의 이명박식 특권교육 반대… ‘교육대전환’ 이끌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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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임태희 후보의 이명박식 특권교육 반대… ‘교육대전환’ 이끌어 낼 것"

경기도 학부모들, 김은혜·임태희 후보 겨냥 "아침급식 등 공약, 허무맹랑하고 공허한 공약" 비판

최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기맘’ 발언에 대해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이명박식 특권교육을 반대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성 후보와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시민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의 잣대로 교육을 재는 것은 올바른 교육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성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며, 교육에는 좌우가 없다"라면서 "그러나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일하신 후보가 ‘반(反)지성교육, 반자유교육 OUT’이라며 경기교육의 청산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의 '아침급식 공약' 등 '이명박식 특권교육'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프레시안(전승표)

그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자신을 ‘경기맘’이라고 지칭했지만, 정작 자녀를 연간 1억 원의 ‘황제 조기유학’을 보낸 사람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보수를 강조하며 출마한 두 후보는 정작 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른 채 막무가내로 공격하거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이미 지성교육과 창의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는 상태로, 정치인이 교육을 ‘포퓰리즘’으로 이용하면 안된다"며 "윤석렬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한동훈 장관의 자녀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 아이들의 계층상승을 부모찬스로 가로막는 불공정 교육을 해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경기교육으로 성장한 청년들의 자긍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명박식 특권교육’을 반대한다"며 "경기도 아이들이 또다시 특권교육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경기맘이 사교육으로 힘들지 않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대전환’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짜 경기맘’을 강조하며 성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회는 김은혜 후보의 아침급식 제공 공약에 대해 "선거철을 맞아 표를 공략한 허무맹랑하고 공허한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경기참교육학부모회는 "자녀를 ‘황제 조기유학’을 보냈으면서도 거짓으로 ‘경기맘’을 자처하며 아침급식 공약을 내건 김은혜 후보나 경기교육에서의 무상급식의 역사를 비롯해 급식 이해당사자와 학교 현장의 어려움 및 현안 사항에 대한 재원조달 대책도 없는 임태희 두 후보는 교육을 정치화하고, 매표수단으로 삼고 있다"라며 "니는 경기도 학부모들이 뭐든 거저 주면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무시’가 내재된 것"이라고 규탄했다.

▲22일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회는 김은혜·임태희 후보의 ‘아침급식 제공’ 공약에 대해 "선거철을 맞아 표를 공략한 허무맹랑하고 공허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들은 "아침을 먹이는 일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결식아동의 경우 아침밥을 먹이는 문제는 함께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교육복지 등의 근본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동시에 급식주체들과 학생·학부모·교사들과의 합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진행돼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참교육학부모회는 "경기교육은 아이들을 다시 사지로 내모는 획일화된 경쟁 및 입시 지옥으로 회귀와 혁신교육을 넘어선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며 "진보교육의 최전선이자 마지노선인 경기교육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 후보 선대위는 논평을 통해 시민단체가 제의한 ‘학교급식 정책협약’에 대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응답을 촉구했다.

성 후보 측은 "최근 성기선 후보는 경기먹거리연대와 ‘친환경급식 정책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학생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도정을 넘어 교육청 소관의 ‘학생 아침급식’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교육감 선거에 나선 임태희 후보는 이처럼 중요한 정책협약에 대한 경기먹거리연대의 제안을 무시하고 있다"며 "경기도 보수진영의 도지사 후보는 월권, 교육감 후보는 교육현안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후보라면, ‘전교조 OUT’ 등 이념 논쟁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학생 건강에 중요한 학교급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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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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