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북항재개발 등 부산항 관련 사업의 예산과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 운영비 등의 삭감을 두고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에서 부산 홀대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변 후보는 20일 오후 1시 2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시절 과거에 없었던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설치하는 등 지방소멸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제출된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에서 부산 홀대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2일 59조40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발표했으나 부산의 핵심 현안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193억 원, 부산항 신항만 개발 122억 원, 가덕신공항 건립추진단 예산 1500만 원 등을 삭감된 상태였다.
이에 변 후보는 "부산발전에 한시가 바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지역차별 수도권 중심주의로 회귀하는 신호탄을 쏜 것이나 다름 없다"며 "부산시민은 이명박·박근혜 시절 가덕신공항 무산 등 부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추경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 국민의힘 중심으로 제기된 '김해신공항론'에 맞서 김해신공항 불가 판정을 이끌어 냈다"며 "부산시 예산안 중 최대규모의 국비 화보, 2030부산엑스포 국가사업 확정, 북항2단계 재개발 추진 등 부산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일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위기를 돌파하고 안되는 일을 되게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는 준비된 후보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부산의 핵심 예산을 지켜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수도권 중심주의에 맞서고 부산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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