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청정계곡 도민환원' 사업을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청정계곡 도민환원 태스크포스(TF)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청정계곡 유지관리를 위한 도-시군 협력체계를 다졌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시군 부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 청정계곡 관리계획과 신규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다음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계곡, 가평 조종천 등 9개 시군 13개 하천·계곡을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합동점검은 △6월 2일~7월 15일 사전점검 △7월 16일~8월 31일은 집중점검 △9월 1일~9월 30일은 마무리 점검 등 일정별로 편의시설 유지관리 상태, 쓰레기·폐기물 무단투기·방치, 불법 시설물 무단 설치 등을 중점 살필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계곡 내 불법행위 발생 현장에서 신고인이 휴대전화로 큐알(QR)코드를 인식하면 즉시 신고가 가능한 체계인 '큐알코드 활용 청정계곡 불법행위 주민자율신고제'를 도입·운영한다.
큐알코드 표식이 부착된 안내문, 현수막, 금속판 등을 제작, 도내 25개 시군 251개 하천·계곡 내 민원 발생 우려 지역이나 시인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또 13개 시군 16개 청정계곡 일원에 친환경 산책로, 수변데크, 휴식공간,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SOC 편의시설 조성사업'의 마무리에도 주력한다.
현재 가평 어비계곡 등 8곳은 이미 사업을 마쳐 운영 중이며, 동두천 탑동계곡 등 4곳은 행락철 시작 전인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파주 광탄계곡 등 3곳은 연내, 남양주 청학천은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청정계곡 유지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청정계곡 플랫폼' 사업을 올해 5개 시군 7개 청정계곡에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청정계곡 산림지역 불법 시설물 정비 및 식생복원, 수질관리, 상권 활성화 및 관광 명소화, 식품위생 관리 등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도-시군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행정2부지사는 “올해 3년 차를 맞은 청정계곡 복원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유지관리에 방점을 둬야 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자발적으로 계곡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중심의 정책과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지사는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 16일 가평천 용소폭포와 남양주 청학천을 찾아 청정계곡 생활SOC 편의시설 유지관리 상황과 지역공동체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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