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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입, 오영훈vs 허향진 '우문현답'두고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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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입, 오영훈vs 허향진 '우문현답'두고 날선 공방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왼쪽)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프레시안(현창민)

6·1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간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면서 기세를 올린 오 후보에 맞서 장성철 전 도당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기며 배수진을 허 후보가 마지막 추격전에 나선 상황이다.

허향진 후보 선대위는 18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후보는 최근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강정마을 주민을 무시하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문제는 오 후보가 이 내용을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에 ‘우문현답 강정’이라는 제목으로 편집해 올렸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 선대위는 또 "우문현답 (愚問賢答)은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이란 뜻"이라며 "강정마을 주민들이 어리석은 질문을 하고 오 후보는 현명한 대답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으로 어이없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무시하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말과 글은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오 후보는 겉으로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통합과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오 후보의 인격을 유튜브 제목이 말해주고 있다"며 "전혀 통합과 상생을 이야기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 역력하게 드러난 것으로, 오 후보가 오랫동안 겪어온 강정마을 주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거나 다름없다"라고 각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측 정다운 대변인은 "뜬금없는 논평에 부끄럽다"며 "왜 하나는 알고 두 개는 모르는가. 그게 수준과 품격의 차이인 걸 아시냐"라고 거칠게 받아쳤다.

정 대변인은 "한번 인터넷에 ‘우문현답’을 찾아 보시라. 요즘에도 우문현답이 예전처럼 단순하게만 쓰이고 있는지요"라며 "오 후보는 ‘우문현답’을 위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통한 통합과 상생의 실마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찾기 위해 달려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우리(도민․강정마을 주민)의) 문(문제는) 현(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아닌 건 아니다. 혼란스러워서 서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십분 이해하지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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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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