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예비후보였던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이 17일 조현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이 전 의장은 "과거 경산에는 여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무소속 시장과의 갈등과 분열이 있었다"며 "당시 저 역시 시의회 의원으로서도 여러 어려움과 아쉬움을 경험했고, 실제 경산의 발전에도 악영향이 생기는 것을 경험했다"고 지적하며, 조 후보의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2010년 경산시장 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최병국 전 시장과 최경환 전 지역구 국회의원의 불화와 갈등이 지역 발전에 마이너스는 물론이고 시민들 간 분열을 일으킨 바 있어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 전 의장 "무소속 시장·지역구 국회의원 갈등, 경산 발전에 악영향 선례 되풀이..."
17일 이천수 전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조현일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과거 경산은 지역 국회의원이 여당임에도 무소속 시장과의 갈등과 분열로 예산 확보 등에 있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경산 발전에 악영향이 있었던 가슴 아픈 전례가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과거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경산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그리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경산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조건, 3박자가 골고루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정부'와 '중앙정계'의 지원 그리고 최대한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장의 역량'이 그 3박자"라고 부연했다.
조현일 후보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인 이천수 전 의장님과 지지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 결정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롭게 발전하는 활기찬 경산, 시민이 행복한 경산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의장이 언급한 경산 발전과 관련해 중앙정부·정계의 지지가 필요한 대표적인 현안으로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연장이 있다.
경산시민들 '도시철도 3호선 연장' 가장 시급한 현안
지난 8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대구엑스코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갖고 대구와 경북 관련 '지역균형발전 비전체계와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경산과 관련해서는 '국가 신발전전략 SOC망 확충 및 도시철도 연장'을 위한 사업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사업 계획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앞선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역 현안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것으로는 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1·2호선 진량 하양 순환선화 추진이 26.1%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시장 후보들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사업과 관련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현일 후보와 오세혁 후보는 대표 공약사항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추진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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