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강원 태백지역에서 젊은 층에 해당하는 20~40대 나홀로 가구도 무려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주민등록 상 태백시 인구 4만 266명에 총 가구수는 2만 624가구를 차지하는 태백시에서 1인 가구는 9700가구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태백지역 1인 가구 가운데 60대가 1765명(2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50대 1870명(19%), 70대 1765명(18%)에 이어 장년층인 40대도 1130명(12%)에 달했다.
특히 20대와 30대 및 40대 등 청장년층으로 구분되는 20~40대의 1인 가구 비중도 전체의 25%에 달하는 2398명으로 나타나 1인 가구는 고령층이 대부분 일 것이라는 인식이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1인 가구의 남녀 비중도 50대까지는 남성이 최고 67.5%(50대)에서 55.2%(20대)를 차지했으나 60대(50.4%)부터 여성이 많아지기 시작해 70대 68.8%, 80대 77%, 90대 77.7%등 고령층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령층의 호흡기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때 치료나 구호를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거나 방치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본청에 희망복지지원과 통합조사관리팀 등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3개 동행정복지센터에 통합사례관리사와 4개 동행정복지센터에 간호보건인력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동행정복지센터의 간호보건인력이 보건소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행정복지센터의 간호보건인력이 공백상태이며 본청의 고난도사례관리사도 2개월째 공석인 것으로 알려져 취약계층 보호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젊은 층의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것은 직장문제와 부모로부터 독립된 가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령층 1인 가구 등 위기 및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촘촘하게 살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 전체 인구 4만 266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 933명으로 전체 인구의 27.15%를 차지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지 오래다.
또 태백시 전체 인구 가운데 남성이 절반을 약간 넘는 2만 368명(50.58%)이었으나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56.68%(6197명)을 차지라는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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