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우남, 민주당 향해 "왕조시대 판관 내려보내는 정치 이젠 끝내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우남, 민주당 향해 "왕조시대 판관 내려보내는 정치 이젠 끝내라"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왕조시대 처럼 목사나 판관 내려보내는 정치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시을 무소속 김우남 후보.ⓒ프레시안(현창민)

김 전 의원은 15일 아침 방영된 SBS 포커스인제주 '2022 제주의 선택'에 출연해 "민주당이 타지역에서 두번이나 탈락한 인사를 제주에 전략 공천한다면, 이 지역에서 중앙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은 뭐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영훈 전 국회의원의 제주도지사 출마로 6·1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제주시을 지역은 당초 제주지역 도의원을 지낸 김희현 홍명환 도의원이 자신들의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며 출사표를 던졌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부석종 전 해군 참모총장 등 출마 러시가 이어졌으나 중앙당의 전략 공천으로 꿈을 접어야 했다. 

김 전 의원은 "정당의 전략 공천을 반대하진 않는다"면서도 "원래 전략공천은 불리한 지역에 거물급 인사를 투입해 선거를 이기는 것"이라며 진앙지인 민주당 비대위를 겨냥했다.

이어 "제주시을 지역구는 제가 세 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도지사 후보(오영훈)도 거기서 두 차례나 국회의원이 된 민주당의 아성이다"라며 "도의원을 그만두고 국회의원 공천 신청을 했는데도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은 건 제주도민들은 우습게 보는 것이고, 당원의 자주 결정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자신은 승복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끝까지 경선을 진행한 국민의힘이 더 공정했다"라고 비대위를 성토했다. 참신한 지역 정치인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고, 중앙무대로 진출시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 공천한 비대위가 자신을 선거판으로 불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한규 후보는 2년 전 경기 부천에 출마했다가 공천에서 컷오프 됐고, 이후 서울 강남(병) 으로 옮겼지만 다시 낙선해 제주도로 왔다"며 "2년 동안 세 번이나 지역구를 옮긴 전형적인 정치 철새였다"고 꼬집었다.

특히 "자신은 도지사 출마를 고려했을 뿐 국회의원에는 관심이 없었다"면서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홍명환 의원과 또, 김 모 의원에게 출마해서 심판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도 했다"며 자신의 무소속 출마는 정당 민주화와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이와 함께 이번 출마를 자신의 지난 3선에 이은 4선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은 선거이기 때문에 바로 가서 역량 있게 국정에 임할 수 있어야 하고 또, 1%라는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정치 경험과 역량 있는 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초선이나 재선 의원이 하는 것보다 4선 의원이 있는 게 제주 발전을 위해서도 훨씬 좋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의 정치적 비난에 대해선 "잘못을 지적하면 시정하는 노력을 해야지 24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당을 지켜온 대 선배를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발끈했다. 

이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이해찬 씨가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다시 컴백해서 당 대표가 됐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러한 내로남불 정치 때문에 이번 정권도 막힌 것이다. 당의 큰 반성이 필요하고 저주와 비난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마사회장 재임 당시 논란에 대해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김 전 의원은 "다만 사건의 실체는 문 대통령이 마사회를 개혁하라고 했고, 개혁 수행과정에서 소위 마피아라는 기득권 세력이 노조와 결탁해 저의 축출을 기획한 사건에 불과하다"라며 "마사회 5~6개 노조 중 1노조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에서는 회장 추출 기획, 녹취, 기획 수사라고 하고 있다.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현창민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