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가 길거리에서 20청년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듣는 봉변을 당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강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운동 중 길거리에서 20대 청년에게 쌍욕을 듣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이에 너무 충격을 받은 강 후보는 해당 영상과 함께 당시 자신이 느낀 참담함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살다 살다 이런 욕을 듣기는 첨이다"라며, "피켓 들고 퇴근 인사 중 20대 청년이 다가와, 다짜고짜로 '민주당 개XX야, 씹XX야, 꺼져라 ㅅㅂ놈아'라고 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망치려고 해서 붙잡았더니, 그 순간에도 욕설을 끊이지 않았다. 당신은 첨보는 아버지뻘에게 개XX야라고 하냐? 라고 해도 그의 욕은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지나가는 사람과 건너편의 빨간 잠바 후보에게 자신의 의협심을 자랑하듯이 했다. 오늘 참으로 서글픈 대구의 현실이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민주당 지지층에선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지지층에선 "(대구)보수지역의 참담함을 일깨워준다"는 분노와 함께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색깔론이 지역민들의 마음까지 삐뚤어지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강민구 후보에게 욕설을 퍼부은 20대 청년은 "선거운동을 심각하게 방해했다.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보장되어야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역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지층간 감정이 격해지며,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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