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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특별기획 부채문화주간 '선자장 엄재수'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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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특별기획 부채문화주간 '선자장 엄재수' 초대전

‘2022 再會2-조선의 선(線, 扇) 다시 만나다’ 개최 5월 13일 ~ 5월 24일까지

▲선자장 엄재수   ⓒ프레시안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 ‘2022 再會2-조선의 선(線, 扇) 다시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의 신작 전시로 조선시대 유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접부채 52점이 소개된다.

엄재수 선자장은 사진 자료와 유물을 기반으로 조선시대 접부채가 가진 선(線)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접부채는 크게 손잡이 부분인 선두(扇頭), 몸체, 끝부분인 선미(扇尾)로 나눌 수 있다. 각 부분마다 다양한 선(線)이 존재하고 하나의 접부채는 선(線)의 흐름으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재수 선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접부채 각 부분의 유연한 선(線)의 흐름을 되찾고자 노력했다.

▲선자장 엄재수  ⓒ프레시안

접부채의 겉대는 주로 낙죽을 해 치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유물을 기반으로 낙죽을 하지 않고 천연 반죽(斑竹)의 느낌을 살려낸 인조 반죽으로 마무리해 접부채가 가진 곡선의 유연한 흐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얼룩 문양으로 깊이감을 더해 주었다.

소상 반죽, 표범 무늬 반죽, 대모, 우각, 반죽 죽피, 분죽 마디대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겉대 치장에 공을 들였다. 부채의 얼굴을 이르는 선면은 황칠, 유칠, 향칠을 사용해 유물과 최대한 유사한 색감을 주었으며, 선면의 습도를 방지하고 사용 기간을 최대화시켰다.

엄재수 선자장은 소년 시절부터 부친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故 엄주원 선생과 함께 합죽선 작업에 참여했고 2012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또한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엄재수 선자장의 아들인 엄창석도 3대에 걸쳐 부채 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엄재수 선자장은 유물과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부채의 다양한 기법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자장 엄재수의‘2022 再會2-조선의 선(線, 扇) 다시 만나다’는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진행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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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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