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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태백시…80대(2264명)보다 적은 0~9세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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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태백시…80대(2264명)보다 적은 0~9세 인구

40대~60대 과반↑, 나홀로 가구 절반 육박

인구 4만 붕괴가 코앞의 현실로 다가온 강원 태백지역에서 0세~9세까지 비율이 80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유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주민등록 상 태백시 인구는 4만 266명으로 지난 1년간 매월 160명씩 인구 감소 통계를 감안하면 오는 6월 말이면 인구 4만 붕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2일 태백시청사 입구에 철쭉이 만개하고 있다. ⓒ프레시안

태백시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60대 인구가 77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50대(6989명), 40대(5974명)순으로 나타났고 이어 70대가 4823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60대와 50대, 40대, 70대에 이어 5위를 차지한 연령대는 10대인 3563명이었으며 6위는 20대(3353명), 7위 30대(3127명), 8위 80대(2264명), 90대 이상은 246명에 불과했다.

특히 0세~9세는 총 2190명으로 60대의 28.3%, 20대의 61.4%에 불과했으며 80대 2264명보다 74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취학아동(2023년 314명)도 매년 급감할 전망이다.

현재 태백지역은 12개 초등학교(1875명), 6개 중학교(1042명), 5개 고등학교(990명), 유치원(137명), 특수학교(37명) 등에 408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지난해보다 총 69명의 학생이 감소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폐광이후 신규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인구감소가 이어져 젊은 부부의 숫자가 감소한 탓”이라며 “고원 청정도시의 특성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년 후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인구 3만 붕괴도 시간문제”라며 “민선8기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 같은 인구 유입책을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백시 삼수동 해발 800m에 위치한 몽토랑 목장. ⓒ프레시안

한편 태백시 인구 4만 266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1만 933명이며 홀로 사는 1인가구는 9700가구로 전체 2만 624가구의 47%를 차지하면서 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로 인한 복지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월 현재 태백지역의 복지급여 지원대상은 기초생계와 차상위 계층을 포함하면 7618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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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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