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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4조 예산 관리 교육감 선거... '유권자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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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4조 예산 관리 교육감 선거... '유권자 관심 필요'

56.4% '관심없다'...'교육감 직선제 15년 동안 무관심 속 깜깜이 선거'

한 해 약 4조 원의 지방교육재정을 다루는 대구시 교육감 선거에 2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2년 대구 지방교육재정 예산규모는 3조 7천230억 원이다. 교육감은 학교 설립과 폐지, 교육예산 편성과 교원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도 갖고 있어 유권자들의 꼼꼼한 정책 분석과 판단이 요구되는 선거다. 

지역사회에서는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 최선을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 '강은희' vs 진보 '엄창옥'... 입 모아 '변화' 강조

강은희 현 교육감과 진보 계열 시민·사회단체에 추대를 받은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11일 나란히 출마를 선언하고 맞붙게 된다.

강 대구교육감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대구교육가족과 함께 일궈낸 성과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재선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시급하며, 교육은 혁신과 창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시대변화, 세대변화, 정책변화, 지구촌 변화를 담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엄창옥 경북대교수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엄 교수는 "시민 여러분이 저를 여기로 불러냈고, 그 부름에 응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얼마 전 다른 도시에서 교육 수도를 선언했는데, 대구 교육이 잠들고 있다는 증거다. 본질적인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대구 교육의 문제점으로는 ▷특정 지역 교육 역량 집중으로 인한 격차 ▷교사 업무 과다로 인한 역량 저하 ▷전국 최상위 수준 공교육·사교육비 부담 등을 짚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약으로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소외된 지역 학습지원센터·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립 ▷학교업무지원센터 설립 ▷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생 복지 확대 등을 약속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강 교육감에 도전하는 엄 교수는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전면 지원을 받으며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날 함께 치르는 교육감 선거는 좀처럼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직선제 선거가 시작된 지 15년이 됐지만 여전히 무관심 속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제7회 지방선거 유권자 의식조사'결과 56.4%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 엄창옥 경북대교수(사진 가운데)가 1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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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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