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향교가 11일(음력 4월11일) 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춘기석전제를 봉행했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이 초헌관, 장효기 유림이 아헌관, 김영호 사천경찰서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진행했다,
동종향분헌관은 최용준, 서종향 분헌관은 황춘기, 집례는 정백림, 대축은 신현권, 창방은 양정권, 알자는 최규경 유림이 각각 맡았다.
사천향교는 춘기석전제(5월 11일)와 추기석전제(9월 28일)의 일정을 내년부터는 춘기는 2월 상정, 추기는 8월 상정에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참석한 유림들에게 알렸다.
강석구 전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전 유림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석전제 행사를 하게 돼 아쉬웠는데 많은 유림들이 함께한 오늘 석전제를 올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전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킨다.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 의례로써 ‘문묘대제’ 또는 ‘석전대제(고기를 올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의식)’라고 한다.
사천향교는 성현의 제례와 교육을 담당하는 전통 교육기관이다. 매년 기일인 5월 11일과 탄강일인 9월 28일에 공자를 비롯한 유교 39현에게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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