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특별법 발효 이후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고민과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제성에만 맞춰진 산업계의 시선을 안전으로 돌렸다는 점에서 중대재해 특별법 발효의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통한 용선운반차(TLC) 의 안전한 운행 환경 조성으로 친환경·안전경영을 실천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최근 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쇳물을 이송하는 용선운반차의 야간 운행 시, 조명을 설치하여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에 따라 용선운반차에 수송 선로를 밝혀주는 전조등을 설치하여 운전자의 야간 시인성을 높이고, 주변을 지나는 통행자들이 여러 방향에서 운행 상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측면에 차폭등을 설치해 야간 수송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용선운반차의 폐열을 활용하여 조명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용선운반차가 뜨거운 쇳물을 담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공정 이동 간 버려지는 열에너지 회수하면 온실가스 배출 없이도 조명에 사용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인 열전발전 전원공급장치를 용선운반차 표면에 부착하고, 이를 조명에 연결하여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것은 물론 연료비와 유지비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스템을 구축한 광양제철소 구내운송섹션 박창용 대리는 “여느 때보다 안전이 산업계 전반에 가장 핵심적인 이슈가 된 요즈음, 철도건널목 사고는 인명과 재산 피해의 정도가 매우 커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원공급장치 시스템이 안전한 제철소 철도 운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00% 무사고가 현실이 됐으면 한다”며 안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7월 총 9기의 기력발전 설비에 고효율 질소산화물 처리설비인 SCR 신설과 함께 장기간 사용으로 폐열 회수 성능이 저하된 기력발전 설비의 GAH 6기를 새로 교체하여 배출 가스의 열손실을 방지하고, 투입되는 전력을 저감하는 등 'Green with POSCO'를 적극 실현하여 ‘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로서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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