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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선거 활동 재개 "운동화 끈 다시 조여 매고 민생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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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선거 활동 재개 "운동화 끈 다시 조여 매고 민생 속으로"

6·1지방선거 20일을 앞두고 숙고에 들어갔던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고 민생 현장속으로 더 깊숙이 다가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10일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지 하루 만이다. 

▲허향진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허 후보는 11일 오후 2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때부터 쉬지않고 선거를 치르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저의 역량과 처절하고 간절한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닌 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외를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10일 취임하면서 국민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끊어내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나아가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 역시 전국 1%의 한계를 딛고 새로운 미래와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제주에서 추진되는 국가 연계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제주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선 힘있는 여당 도지사의 당선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발목잡기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민주당 도지사로는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없다"면서도 "제주가 위기로 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엄중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라고 현재 선거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토로했다.

허 후보는 숙고하는 시간을 가진데 대해 지친 심신을 추스르려는 것도 있었지만, 현재 직면한 상황을 타개하고 제주도민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어떤 것인 지 진정한 해답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당 도지사 후보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여당인 국민의힘과 손을 굳게 맞잡고,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담대한 제주의 성장 시대를 열어 가고자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제주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 이 순간부터 심기일전해 도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공당의 대표로서 선거 활동을 중단한 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다소 숙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엄중한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과는 연락했다"라고 답했다. 또 '고민 이유가 낮은 지지율이 원인이었느냐'에 대해선 "고민일 수 있다. 상대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는 제 입장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전 지사가 중앙정치 무대로 떠난 이후 급락한 지지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본선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후보 교체와 중도 사퇴설까지 내몰린 허 후보는 이날 완주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의 우려를 일단 봉합한 모습이다. 허 후보는 오는 13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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