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완주군민대상' 수상 부부 탄생 화제…유경태·원영수 부부가 사는 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완주군민대상' 수상 부부 탄생 화제…유경태·원영수 부부가 사는 법

ⓒ완주군


전북 '완주군민대상'을 수상한 부부가 탄생했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입석마을에 사는 유경태(62)·원영수(57·여) 부부가 3년 기간을 두고 나란히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동상면 의용소방대장인 원 씨는 제56회 완주군민의날인 오는 12일 완주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완주군민대상 효열장'을 수상한다. 그는 지난 2019년 완주군민대상을 수상했던 남편 유 씨에 뒤이어 영예를 안게 됐다.

전국 최초의 주민 구술시집 '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를 통해 최고령 시인으로 등극한 102세 백성례 어르신의 막내며느리인 원 씨는 결혼과 함께 35년간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아왔다.

원 씨의 남편인 유 씨는 완주군 임업후계자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완주군 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선구적 농업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3년 전 '완주군민대상 체육장'을 이미 수상한 바 있다. 

개인 한 명이 수상하기도 쉽지 않은 '완주군민대상'을 부부가 받은 경우는 이례적인 일로, 이들 부부의 사연이 주목을 끌고 있다.

동상면에서 태어난 유 씨는 전주에서 성장한 원 씨를 친구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나 한눈에 반해 결혼식을 올린 후 고향인 수만리로 귀향, 이때부터 원 씨의 시집살이도 시작됐다.

도시 여성이자 막내며느리인 원 씨는 아는 사람도 없는 오지에서 신혼을 보내며 외로움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특유의 낙천적 성격으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찍부터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가하면, 고부관계도 잘 유지해 마을에서 칭찬이 자자할 정도라는 것.

원 씨는 "항상 시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세심하게 건강을 챙기고 있다"라면서 "친어머니처럼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게 따뜻한 고부관계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원 씨는 또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이웃 학동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진화를 위해 노력했고, 올 3월에는 울진삼척 산불이재민을 위한 성금모금에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 '완주군민대상'은 각 분야에서 완주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군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70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배종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