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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린중 비대위 "원도심 포기하는 교육정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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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린중 비대위 "원도심 포기하는 교육정책 철회하라"

폐교 우선지정 7개 학교와 연대해 공동행동 나설 것

▲11일 전주기린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학교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전주기린중학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는 "폐교가 웬말이냐"며 중학교 적정규모화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

전주기린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학교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전주기린중학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는 "폐교가 웬말이냐"며 중학교 적정규모화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11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와 전라북도교육청 그리고 전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중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은 원도심 중학교 폐교 정책이자 원도심 지역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는 교육부의 압력에 굴복해 신도심 지역 학교를 위해 원도심 학교를 버리는 것과 같다."면서 "중학교 적정규모화정책이 철회와 기린중학교의 폐교 우선대상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비상대책위는 특히 "전라북도교육청이 이와 같은 교육부의 요구에 소극적이지만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가 교육감의 임기 말에 이를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폐교 우선 대상학교로 지정된 7개교와 연대해 공동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린중학교 김경진 교장은 "현재 기린중학교는 전체 학생이 180여명 규모로 교육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폐교를 위한 공모절차에 우선 지정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또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것은 소중하지만 그처럼 도시의 원도심 학교를 살리는 것도 매우 소중하다"면서 "원도심이 황폐화되는 순간에 닥쳐올 사회적 비용과 그를 넘어서는 지역 소멸의 위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교육부의 교육시장화 정책에 편승하는 도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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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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