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마을어장 생태 복원을 위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해양생태환경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은 총 9억 5400만 원을 투입해 갯녹음(백화현상)이 발생한 마을어장에 해조류의 성장과 번식을 촉진시키는 시비재(영양염) 살포 사업과 해조류 성장을 저해하는 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갯닦기 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비재(영양염) 살포 사업은 바다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갯녹음이 발생했거나 진행 중인 수역 암반 또는 투석 지역에 일명 바다 비료를 살포함으로써 해조숲을 복원하고 해조의 성장과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13개 마을어장에는 사업비 6억 5400만 원을 투입해 약 900개의 해조 생육 블록과 94톤의 시비재를 살포한다.
이와 함께 갯닦기 사업은 마을어장의 조간대 바위면을 깨끗이 닦아 해조류의 포자나 어패류의 치어 등 수생 동식물의 착생률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비 3억 원을 투자해 20개 어촌계에 갯닦기 장비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2~3월 공모로 사업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5월 중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심의와 민간보조금 심의를 거쳐 사업자가 확정되는 대로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시비재 살포 사업은 해양수산연구원과 함께 사업 효과 측정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도정은 해녀 어업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소득안정과 해녀어장 생태환경 개선 등 다양한 체감형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해녀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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