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재)의 불공정한 공천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공천을 받지 못한 경북지역 현역 기초·광역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강필순 경북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는 10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에서 포항북당협에 배신당했다”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천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이번 공천은 불공정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공천발표 이틀을 남겨두고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국장이 연락이 와 포항북당협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지역 사무국장이 강 의원을 공천할 경우 특정 후보인 김상백 예비후보가 낙선 할 수 있기에 공천을 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사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상범 예비후보는 공천발표가 되기 전부터 자신이 공천을 받았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며 “이는 포항북당협이 이번 공천에서 특정인을 전적으로 밀어주기 위한 것이었음이 낱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포항시의원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당시 대통령 득표율 전국 48.56%였고, 포항은 평균 71%를 기록했지만 자신의 지역구인 ‘나 선거구’에서 82.5%를 기록했다. 전국 대비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올리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김정재 의원의 포항북구 평균 득표율은 67%를 얻었지만 강필순 의원 지역구에서는 무려 78%를 기록했다며 그만큼 열렬히 지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2일 김정재 의원이 농업인 단체 모임에서 우리 지역 공천은 농업전문문대표에게 공천을 주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농업인이 아닌 후보에게 공천한 것은 농민들의 작은 소망을 무참히 짓밟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필순 후보는 “김정재 의원의 이러한 행태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난 8년간 농업인의 대표로 농업 발전과 농촌 개발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도 오로지 농어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필순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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