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일 무소속 출마선언을 뒤집고 10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기초단체장 공천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후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본인이 컷오프(경선 배제)됐다”며 “이번 구미시장 공천은 밀실 야합 공천이며 시민 뜻에 배치되므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력히 반발했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직자로서 구미 정권(시장) 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의 뜻을 받들고, 보수의 성지 구미의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이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같이 공정하고 상식에 맞게 이뤄지길 바랐지만 낡은 관행을 반복하고 불신과 반목의 씨앗을 낳았다"며 "이후 선거에서는 부디 민주적 공천 절차를 이뤄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해 온 신바람 캠프 관계자, 지지자와 시민들의 성원과 격려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양호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구미시장 선거는 민주당 장세용 후보와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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