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에게 보궐선거 비용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허 후보 측 김민석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오 후보는 도민들이 믿고 맡겨준 국회의원 직의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도지사에 출마해 보궐선거비용 부담을 도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보궐선거비용 제한액을 1억 9천여만 원을 책정했다"며 "선거비용은 고스란히 도민들의 혈세로 충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15% 이상을 득표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은 바 있다"며 "당선을 위해 본인이 지출했던 비용은 고스란히 환급받고 그 책임은 다하지 않은 채,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도민들에게 한 번 더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혈세 낭비는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면서 "오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도지사 출마 이전에 환급받은 선거보전비용을 국고에 환수하고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막대한 도민 혈세를 책임지겠다고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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