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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오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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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오하근

2006년 도의원 공천장 빼앗겨…와신상담 끝에 2018년 도의원 당선

▪‘순천만요양병원’ ‘생협요양병원’ 건물 신축, 사업수완 남달라

6일 끝난 민주당 순천시장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과 관심에 대해 오하근 후보가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오하근 후보는 이번 시장경선 이전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순천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당시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경쟁 후보였던 이홍제 전 도의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경선에서 패한 이홍제 전 도의원을 공천자로 바꾸었다. 이에 오 후보는 반발하여 중앙당을 항의방문, 유종필 당시 대변인이 언론에 경선승리자가 오하근 후보임을 다시 알리며 혼선을 겪기도 했다.

▲순천시장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오하근 후보 ⓒ프레시안 양준석 기자

그러나 끝내 당시 공천은 오 후보에게서 이홍제 전 도의원으로 바뀌었으며 당의 공천장을 받은 이홍제 후보는 도의원이 됐으며 오 후보는 공천장을 빼앗긴 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전해 드디어 공천을 받아 도의원 당선을 이루었다.

그리고 도의원을 마치고 바로 시장경선에 뛰어들어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그런데 이번 경선에서 석패 한 허석 후보가 ‘소병철 의원의 경선 개입’과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여서 중앙당의 결정을 다시 한번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지역정가에 파다하게 돌고 있는 ‘노관규 전 시장의 무소속출마’가 확실시된다면 오 후보는 경선보다 힘든 본선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현재 선거 국면에서 지적되고 있는 ‘불공정경선·공천파동’이 겹치면서 반 소병철 정서도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선거 분위기가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금으로선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 후보는 그동안 다져온 지역 기반이 제법 탄탄 한데다 ‘순천만요양병원’(근무인력 약 200여 명)과 ‘순천만 재단’ 등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단체에 속한 지지자들도 만만치 않은데다, ‘요양병원’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터득한 뛰어난 사업적 경영수완도 장점이다.

또한 처가가 낙안인 점과 가족 모두 오 후보가 일군 사업체를 기반으로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 큰 도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에 당이 정한 100% 시민여론조사 경선방식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도 공천장을 빼앗겼던 아픔과 억울함을 2018년이 되어서야 되찾아 4년이 지난 2022년 드디어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시장공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하근 후보가 다가올 본선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어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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