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서울시에서 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5일 밝혔다. 서울시가 당초 "(수상)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변한 것은 수상 내역이 시스템에서 누락돼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동훈 후보자 장녀의 시장상 수상 여부에 관한 국회의원의 요구자료 요청에 따라 표창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긴급히 자료를 조사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국회에) 회신했으나 수기 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수상 내역이 시스템에서 누락됐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실이 서울시에 확인 요청을 한 데 따르면 서울시는 "(한 후보자 딸 수상)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신한 바 있다.
서울시는 "한 후보자 장녀가 받은 시민상은 부서에서 심사하고 시상한 후 사후적으로 표창관리시스템 등록 및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절차로 수상 이력이 관리되나 2021년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수상자 114명이 시스템 등재 과정에서 누락됐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 후보자 딸은 지난해 5월 5일 서울시 시민상 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중 소년상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앞서 MBC는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한 후보자 딸과 인터뷰하면서 한 후보자 딸이 '서울시장 상, 인천시장 상'을 받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최강욱 의원실이 서울시에 확인한 결과 서울시 측은 상을 받은 기록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나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스템 누락"에 따라 수상 사실을 당초 확인 못했다 뒤늦게 확인한 것이라고 정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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