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식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황 위원장은 지난 3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 나라가 바뀌리라는 촛불의 뜨거운 기운이 차갑게 식으면서 모두가 기운이 빠지고 힘든 시기"라며 "검찰개혁을 둘러싼 국론 분열과 부동산 폭등은 나라를 촛불 이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미래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모두의 삶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이 절실하다"며 "더욱 고통받는 노동자, 농민,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진보정치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의당도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대안이 되지 못했다"라며 "구호를 넘어선 실력과 비전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황 위원장은 "그동안 출마에 대한 중앙당과 경기지역 후보들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변화를 만들기 위해 뛰고 있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김동연 후보는 0선, 김은혜 후보는 초선이지만, 저는 재선 의장(과천시의회) 출신으로 정치적 경험이 충분하다"며 "엘리트들이 통계와 여론조사를 보며 만드는 정책과 거리와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만드는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에 대해 황 위원장은 △공공주택 보급을 통한 주거안정 △대중교통 확대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확대 △돌봄 등 공공일자리 확대를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정의당 경기도당은 경선 없이 오는 6∼8일 도당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황 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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