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관리소에서 살포해놓은 쥐약때문에 길고양이가 죽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오피스텔 화단에서 피를 토한채 죽어있는 고양이가 발견됐다.
당시 제보자는 해당 오피스텔 관리소 측에서 쥐약을 살포해 고양이가 죽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리소가 관할 구청 직원에게 쥐약 살포의 위험성에 대해 고지를 받았지만 이같은 행위를 한것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규정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쥐약을 살포한 행위에 대해 처벌 조항을 충분히 고지했음에도 불법 행위를 저지른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길고양이 학대사건에 대해서도 제대로된 수사를 진행해야 할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관리 사무소 관계자는 "쥐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서 쥐약을 놓았을뿐 절대 고양이를 해치려고 놔둔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오피스텔 관리소장, 직원을 포함해 4명을 상대로 고발장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