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원 방문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전북대학교와 우아중학교에 차량을 주차한 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시는 제100회 어린이날인 오는 5일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전주동물원 주변에 대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주동물원은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하면서 해마다 관람객이 증가하는 데다 매년 어린이날만 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어린이날 동물원 방문객수는 '19년도 3만 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20년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임시휴장했다. 이후 '21년도에는 1만 6900여 명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동물원과 주변 도로의 원활한 차량이동 및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원이 개장하는 오전 8시부터 경찰 및 교통 봉사자 합동으로 주차장 수용상황 및 교통흐름의 변화에 맞게 차량통제를 탄력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호성주공아파트 사거리에서 동물원으로의 진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동물원주차장에서 호성동 방향으로의 진출만 허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전북대학교(2000대)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노상 주차(926대), 길공원 주차장(200대), 배드민턴경기장(140대), 어린이회관(300), 우아중·기린중·만수초·북초(350대) 등 총 9개소 총 4000여 대 규모의 무료 임시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임시주차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우아중학교(교문 앞)와 전북대학교(회차지) 2개소에서 동물원까지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원으로 오가는 165번 시내버스의 경우 기존 1일 24분 간격 96회 운행을 15분 간격 144회로 운행횟수를 늘리는 대신 기·종점을 전북대학교 회차지로 변경한다. 999번 버스도 기존 55분 간격 36회를 30분 간격 72회로 늘리고, 기종점을 우아중학교 정문으로 변경 운행된다.
해당 버스를 이용하는 동물원 방문객은 변경된 종점에서 하차 후 대기하고 있는 셔틀버스에 올라타면 된다.
한편 전주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동물원 조성을 추진 중으로 신축 코끼리사와 초원의 숲(기린, 얼룩말 등)이 공사 중인 중앙잔디광장에서 진행됐던(코로나19 상황 이전) 어린이날 행사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