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3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믿고 중책을 맡겨 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서 국민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며 "국민에게 사과와 양해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제가 오늘 일체 질의응답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제가 지나간 뒤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오는 6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었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청문회에서 해명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부인, 두 자녀를 포함해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 성폭력 교수 옹호 논란,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방석집에서 박사 논문 심사 의혹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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