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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변호사 "민주당 후보 경선... 할 수 있는 상황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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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변호사 "민주당 후보 경선... 할 수 있는 상황 아닌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제주시을 선거구가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이어질 경우 일대 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미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제주도의회 김희현·홍명환 의원은 당내 경선을 실시하라며 압박에 나섰고, 이재명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와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제주출신 외부 인사까지 가세하며 '전략공천설'에 따른 파열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현근택 변호사가 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시을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현근택 변호사는 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요구한다고 해서 경선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시간상 공관위에서 전략 공천 방침을 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방식을 여론조사를 돌릴지 아니면 특정인을 낙점할지는 제가 보기에 결정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 변호사는 이어 "도당이 이런 부분들은 몇 분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많이 하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남은 쟁점은 누구를 대상으로 할 거냐 또, 여론조사 방식은 당원 5대5로 할지 6대4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특정인을 낙점하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정한다면 전적으로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희현·홍명환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경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천이 잘못되면 제주도지사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앙당을 압박했고, 홍 의원은 “보궐선거는 시간적 한계가 있으나 당원과 도민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낙하산식 전략공천은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어 "당헌·당규에 명시된 권리당원 50%, 일반 도민 50%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며 '원삿' 경선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경선은 일대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도내 정가에선 특정 후보를 낙점하고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전략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서귀포시)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전략공천설'에 대해 "우선 시간적으로 촉박한 선거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전략공천이나 경선 방침이 정해진 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방식에 대해 기초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에서 경선후보를 결정하는데 지역 정치인을 배제한다는 '설'은 사실과 다르고, 이러한 분들도 포함해서 객관적이고 능력 있는, 당선 가능한 후보가 되는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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