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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후보자 공중파 TV토론회 무산 지역정치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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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여수시장 후보자 공중파 TV토론회 무산 지역정치권 ‘시끌’

정기명 후보 일정상 이유로 거부 ...지역 정치권 “토론회 회피는 미래 비전과 정책에 대한 준비 부족 아니냐 ”비판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최종경선 결선을 앞두고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불거졌던 변호사 수임료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선거판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권오봉, 정기명 두 후보 간 TV토론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두 사람이 최종 결선 후보로 선정된 직후 공중파 방송사에서 두 후보 간 TV토론을 제안했지만, 정기명 후보 측에서 일정상 이유를 들며 TV토론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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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20년 국회의원선거 당시에도 TV토론 회피가 가장 큰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정 후보에 대해 시민 A모씨는 “정 후보가 미래 비전과 정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거나 토론회 울렁증이 있는 것 아니냐”며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TV토론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선투표를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정 후보의 TV 토론회 거부가 경선 결과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동안 여수 지역 선거에서는 토론회를 회피한 후보가 모두 패배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여수시장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권세도 후보가 무소속 권오봉 후보에게 패배한 것도 토론회 회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정 후보가 경선 초반 지지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TV 토론회를 회피하는 모습에 시민과 당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당시 언론과 정치권의 평가였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이유로 웅천 택지개발 관련 소송에서 받은 거액 수임료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17년간 여수시 고문변호사를 역임한 것을 대표경력으로 내세운 정 후보가 최근까지도 여수시를 상대로 보조금 사기·횡령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을 변호한 전력이 있다고 알려져 이와 관련한 자질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방송사측에서 요구한 날자와 일정이 맞지 않고 또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 일정과 토론회가 잡혀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중파 방송의 토론회는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했으며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를 안내 문자를 통해서도 담당자에게 소상히 알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22일 민주당 1차 경선 직전 여수 MBC 토론회에서 정기명 후보는 권오봉 후보의 탄소중립 실행방안 관련 질문에 “쓰레기 분리수거가 중요하다”라며 동문서답을 한 바 있다. ‘석유화학 국가산단이 위치한 여수시로서는 탄소중립 실천방안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핵심 과제인데 과연 여수시 수장으로서의 자질이 있는 거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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