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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하윤수 부산교육감 선거전 치열..."흑백선전 그만" vs "불법선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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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하윤수 부산교육감 선거전 치열..."흑백선전 그만" vs "불법선거 개입"

교육청 스크랩 사안 놓고 공방 가열, 2007년 직선제 이후 처음 양자 대결 구도 가능성 높아져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하윤수 부산교대총장 두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하윤수 예비후보 선거대책위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김석준 예비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부산시선관위에 제출했다.

이날 고발장 제출에 앞서 함진홍 선대위원장은 "지난 4월 25일과 26일자로 김석준 후보를 부각한 내용의 언론 기사가 부산교육청 업무포털에 탑재돼있다"며 "이는 김석준 후보가 교육감 재임시 영향력을 행사하여 개인 선거 홍보에 활용한 명백한 불법선거 개입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석준 후보의 출마 선언 기사 내용을 이틀이나 지난뒤에 스크랩하고 업무포털에 공공연하게 노출시켰다"며 "교육청은 특정인의 선거기지로 사유화한것은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위법·탈법 선거를 자행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 김석준 부산교육감(왼쪽), 하윤수 부산교대총장(오른쪽). ⓒ프레시안(홍민지)

이에 대해 김석준 예비후보 캠프측은 교육청의 기본적인 업무수행을 불법선거 개입이라 주장한것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캠프측은 곧바로 성명서를 통해 교육청의 주요기사 모니터링과 보도기사를 업무포털에 탑재하는건 고유업무중 하나이며 정상적인 업무수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진 대변인은 "교육청의 기관장인 교육감을 뽑는 선거와 관련된 보도는 교육청 가족들의 관심사이고 공유가 필요한 정보이다"며 "김석준 후보와 관련된 내용만 일방적으로 스크랩했다면 교육청에 근무하는 업무담당자가 용인할 수도 없는 사안이다"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스크랩을 보면 김석준 후보뿐만 아니라 하윤수 후보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다"며 "교육청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불법선거 개입이라 주장하는것은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주장으로 하윤수 후보는 여론 호도가 아닌 정책 대결을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 1일 치러질 부산시 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전 총장간의 2파전으로 치르게된다. 200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두후보는 교육 현장을 다니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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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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