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천시장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와 손훈모 후보가 손을 맞잡았다. 2일 오후 2시 허석 후보 캠프를 방문한 손훈모 후보는 양측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석 후보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손훈모 후보는 먼저 “지난 2018년 시장선거에서 맞붙어 당시 응어리진 관계가 오늘에서야 완전히 해소됐다”면서 “당선되면 최측근을 멀리하고 반대했던 사람들도 안아주는 큰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광장신문 기사를 보면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 같다”면서도 “허석 후보를 지지한 것이 최선의 후보를 선택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고, 이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석 후보는 “손 후보의 지지선언이 큰 힘이 된다”면서 “지난 앙금을 털어내고 최선을 다해 함께 승리를 이루겠다”고 응답했다. 허석 후보 선대본부는 향후 손훈모 후보의 정치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손훈모 후보는 과거 순천에 정착할 당시 설화연구소를 운영하던 허석 후보와 처음 만났고 다니던 교회로 전도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으나, 2018년 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맞붙은 바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민주당 순천시장 1차 경선에서 허석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하자, 이날 전격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
한편 허석 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동부권 3개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돼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민주당 순천시장 선거 최종 결선투표는 오는 5월 4일과 5일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여론조사로 최종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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