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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휴 전 순천시 국장의 시의원 도전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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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휴 전 순천시 국장의 시의원 도전 관심 높아

왕조1동 순천시의원 출마…권리당원투표 1차 관문 갈림길

회고록 ‘공무원 문키호테’, 공직사회 문제점과 대안·발전방향 제시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을 역임하고 퇴임한 문용휴 전 순천시 국장의 시의원 도전 성공여부가 시민들의 관심사다. 특히 문 국장은 공직과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진 운동마니아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해오며 평소에 늘 건강을 다져온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런 문국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순천시 왕조1동에 출마하면서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여 공천을 받을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문 전 국장은 1년 전 순천시청을 정년퇴직하고 ‘공무원 문키호테’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 지난달 17일 사무실 개소와 함께 책 출판기념 사인회도 겸한 조촐한 행사도 가졌다. 

▲순천 왕조1동 시의원에 도전한 문용휴 전 순천시 문화관광국장 ⓒ문용휴

문 전 국장이 자신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경함한 지방의회에 대한 나름의 정리된 식견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국장의 시의원 도전은 일단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1차 관문을 앞두고 있다. 

‘공무원 문키호테’는 문 전 국장이 평소생각과 과장·국장으로 20여 년간 경험했던 문제점과 대안,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공무원 인사 ▲시의회와의 관계 ▲농업 ▲생태문화관광도시 순천 ▲보건행정의 방향 등 10개 단락으로 이루어졌다.

문 전 국장은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들어와서 점차 철밥통 소리를 듣게 되는 이유”를 ▶민선이후 엽관제적 측근인사 ▶잦은 전보 ▶매관매직 등으로 오히려 관선시절보다 후퇴하고 있음을 꼬집으면서 “가장 큰 철밥통의 피해자는 시민”이라고 주장했다.

아직도 갈길 먼 순천시의회 편에서는 의원들의 개인적·조직적 갑질 사례와 함께 제대로 견재는 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예산삭감 사례를 지적하면서, 시장이 설령 잘못된 판단을 했더라도 시의회가 잘 하면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시의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문 전 국장은 “공직 내내 꼼꼼하게 기록해둔 업무일지를 토대로 10년 전부터 정리했으나 내 책으로 인해 마음 상하는 동료들이 생길까봐 책 쓰기를 포기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순천시의 발전과 후배들이 업무추진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명을 ‘공무원 문키호테’라고 정한 이유에 대해 “친구가 지어준 별명으로 돈키호테는 기존의 질서에 반항하는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 받을 수 있으나, 기득권층 또는 일이 귀찮은 공무원으로 부터는 또라이 또는 반항아로 치부 당할 수 있는데 나에게는 그런 일들이 상당히 많았었다”고 고백했다.

문 전 국장은 후배 공무원들이 줄서기 하지 않고 시민의 편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풍토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 위해 오는 지방선거 순천시 왕조1동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했다. 1차 관문인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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