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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원칙 있는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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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원칙 있는 남북관계"

"대중국 포위망, 경제안보 시각 핵심 아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북한과 관계에서 원칙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가시적 조치가 없다면 남북관계 개선 또한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내정자는 남북관계에 대해 강경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어떤 기조를 가지고 강경노선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으나 원칙 있는 남북관계라고 표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과 관계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비핵화를 통한 평화 번영 구축으로 끌고 나갈 수 있도록 당선인께서 후보 시절부터 피력해왔다"며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국가안보실 인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중 간 갈등 상황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포위망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내정자는 "대중 포위망 이런 것들은 경제안보 시각의 핵심은 아니다"라며 "국익의 관점에서 어떻게 공급망을 안정화시킬 것인지, (기술 부문의) 초격차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복합적이고 포괄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김 내정자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6월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당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중국 전략: 봉쇄에서 변환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배경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경제가 곧 안보고 안보가 곧 경제라고 말했다"며 "구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 경제안보 시대에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주요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에너지 첨단기술 보전, 글로벌 공급망 등 포괄 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포괄안보적 관점으로 국가안보실 1차장이 NSC 사무처장을 맡는 것으로 직제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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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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