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박남춘·이광재 후보, ‘평화경제·균형발전’ 공동선언

경기·인천·강원 평화경제벨트 공동협의체 구성, 주민 삶 개선 위한 법령 개편 등 공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 후보 등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평화지역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려두고, 평화경제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 및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지역 광역단체장후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동연 선거캠프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은 △평화경제벨트 구축 및 균형발전 협력 공동 추진을 위한 ‘(가칭)3개 시도 공동협력협의체’ 구성 △동서평화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강원도 고성) 조기 완성을 위한 상호지원 강화 △평화지역 생태계 보호 및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공동연대 추진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의 세계적 평화·생태 관광 명소화 △평화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련 법령 개편 촉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화지역 주민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관련 법령 개편 방안으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등 ‘3개 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또 최근 ‘정치 교체’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제왕적 대통령제를 깨뜨리는 ‘권력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청년·여성·정치신인·소수정당의 진입 장벽을 낮뤄 국회의원의 권한을 축소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 및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지역 광역단체장후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동연 선거캠프

이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광역·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헌법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정치개혁 촉구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및 강원도는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과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남북관계 경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북한과 접해 있는 3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