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양식기술 전수로 지역 사회 귀촌 시너지 효과

고흥수산 육상새우 양식 기술 연 소득 1억원의 꿈 실현

한 사람의 성공이 개인의 성공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더 나아가 관련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예가 있어 귀촌인의 성공 사례로 소개할 만하다.

고흥군은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고흥군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한 이가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여 연 소득 1억원 이상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흥군, 귀어인의 육상새우 양식 도움으로 연 소득 1억원의 꿈 실현 ⓒ고흥

고흥군 도덕면에 위치한 고흥수산 이상춘 대표는 50,000㎡ 규모의 육상 시설 하우스에 60억원을 투입, 수 십 개의 새우 육상양식 수조를 설치하고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도입, 신선함을 유지한 양식새우를 쿠팡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수도권으로 매일 출하하고 있다.

이런 큰 규모의 시설을 갖추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새우양식기술로 귀촌인 12가구와 고소득을 꿈꾸는 젊은 투자자 11가구 총 23명과 함께 대규모 새우육상 양식시설을 갖추고 귀어 자금과 고흥수산 자체자금을 투입하여 현재 매월 20톤의 새우를 전국으로 출하하고 있다.

전체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에는 연간 1,500톤의 새우 유통과 1,2차 가공식품 및 체험 관광을 접목한 6차 산업을 완성하여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춘 대표의 도움을 받은 귀촌인들은 현재 연간 1억원에 가까운 소득을 창출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에서 매일 귀촌을 희망하는 문의 전화와 방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흥수산 이상춘 대표는 “귀촌 후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이들을 보고 저의 기술과 경험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등에서 귀촌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양식기술을 지도할 예정이며, 고흥지역의 어촌계 어민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하고 양식시설을 더욱 확충하여 지역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상춘 대표의 아낌없는 기술전수가 지역양식산업 발전은 물론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향후 1,2차 가공산업 및 종합유통 물류센터 등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면 많은 젊은이들이 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지역 양식 산업 발전과 농어촌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