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산 기장군수 후보 경선과 관련해 갈등을 심화되고 있다. 애초 경선에 배제됐다가 재심 결과에서 살아난 김쌍우 예비후보가 하루 만에 다시 배제되는 등 공천 갈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부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중앙당에서 기장군수 후보 경선은 김 예비후보를 제외한 3인(김수근·정명시·정종복) 체제로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재선 구의원에 부산시의원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부산 공관위 발표에서 경선 대상에서 배제됐다가 중앙당 공관위 재심 끝에 27일 경선에 다시 합류했다.
그러나 재심 결과 하루 만에 중앙당에서 다시 김 예비후보를 제외한 3인 체제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공문을 부산시당에 내려보낸 것이다.
이에 반발한 김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부산시당 앞에서 삭발식까지 거행하고 천막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국민의힘 역사상 최초의 경선 번복과 재 번복이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이곳 부산시 기장군수 선거에서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 공관위는 동일 사안을 번복할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도 모르는가. 중앙당 공관위, 그리고 기장군 당협위원장은 경선 배제에 대한 타당한 절차와 근거를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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