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 "지방선거, 진보후보와 함께 하겠다"

"진보정치 다시 세우는 현장·지역부터 시작하겠다. 노동현장 다시 조직하겠다"

민주노총 경남이 진보의 깃발 아래 진보정당, 진보후보들과 함께 지빙선거를 치르겠다고 천명했다.

민노총은 2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적이고 이기적이며 독점적인 보수정치에 함께 맞서겠다"며 "단결할 때 승리할 수 있으며 승리할 때 희망은 현실이 된다. 단결의 길로, 승리의 길로 함께 가자"고 외쳤다.

그러면서 "진보정치 다시 세우는 현장과 지역에서부터 시작하겠다. 노동현장을 다시 조직하겠다. 노동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부름에 답하겠다. 현장의 노동자들이 주체로 서는 정치사업을 조직하겠다. 노동자 단결의 노동정치, 진보정치의 기풍을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진보정당들이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민노총은 "지난 여러 선거에서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후보단일화 실패를 경험했다"면서 "단일화 실패는 선거투쟁의 실패로 이어졌으며 노동현장과 진보진영의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민노총은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진보정치를 되살렸다"며 "진보적 대동세상을 향한 좌표를 제시했다. 노동자가 정치의 주인이자 주체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정치적 학습과 훈련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 노동자 후보들이 기초의회에서부터 국회까지 진출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은 "진보정당은 경쟁하되 공존해야 한다"고 하면서 "정당은 달라도 진보후보는 하나여야 한다. 진보의 가치와 공동의 정책으로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모든 선거구 1후보 원칙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