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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정성 논란 제기된 국힘 성남시장 경선… 김민수, 신상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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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정성 논란 제기된 국힘 성남시장 경선… 김민수, 신상진 제소

"여론조사업체 공정성 의혹 제기, 왜곡된 정보로 명예훼손 및 경선 결과에 영향"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김민수 예비후보와 신상진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업체 선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김민수 예비후보는 신상진 예비후보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8∼29일 진행되는 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신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업체 교체’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충돌한데 따른 것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 ⓒ김민수 선거캠프

앞서 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여론조사업체 선정에 있어서의 공정함부터 증명해달라"며 "공정성에 심한 의혹이 있는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을 다른 업체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 후보 측에 따르면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이후 2017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에 등록된 신생업체로, 설립과 등록 이후에 여론조사 시행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한국공공관리연구원 이사진 구성을 보면 상지대 A교수와 중앙대 B교수가 포함돼 있는데 A교수는 해당 여론조사업체의 초대 연구원장으로, 김민수 예비후보의 출신 대학인 상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라며 "B교수도 중앙대 창업경영대학원 창업학 박사인 김 예비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전부터 여론조사는 역선택부터 안심번호 끼워넣기 등 여러 의혹이 무성한 데다, 지난 총선에서는 부정투표를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이 나온 터라 김 예비후보와 학연으로 엮여있을 뿐 아니라 실적도 전무한 여론조사기관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은 당연히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업체의 교체를 요구하는 요구서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출했다.

그러나 경기도당이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자 신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해당 문제를 다시 피력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신상진 성남시장 예비후보 측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경선 여론조사업체 교체를 요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신상진 선거캠프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은 "이번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한 업체와의 연관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전혀 근거 없는 왜곡과 수준 낮은 마타도어"라며 "경선 여론조사업체 선정은 경기도내 모든 지자체장 예비후보 및 그 대리인 등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봉된 박스 안에 들어있는 8개 ‘탁구공 뽑기’를 통해 진행됐으며, 당시 신 예비후보 측 대리인 역시 이 절차에 참관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중앙당 윤리위에 신 예비후보를 제소한 이유에 대해 "경기도당에서 기각 당한 ‘경선 여론조사업체 공정성’을 재차 언급하는 신 예비후보 측의 행동은 경선을 앞둔 김 예비후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임과 동시에 당에 대한 중대한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며 "또 왜곡된 정보로 인해 이번 경선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 및 국민의힘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신 예비후보의 주장은 자칫 당이 ‘공직선거법 제8조의9(여론조사기관·단체의 등록)’ 조항을 스스로 위반했다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게 아니라면 신 예비후보는 ‘당규 윤리위원회규정 제20조(징계사유) 1항’에 명시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을 때와 ‘제20조 3항’의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하였을 때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제20조를 위반한 것이라면 당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명예훼손사유를 입히는 것으로, ‘당규 윤리위원회규정 제21조(징계의 종류 및 절차)’에 따라 탈당 또는 제명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신 예비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합당한 조치가 내려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는 김민수 전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과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및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예비후보 등 3명으로,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가 적용된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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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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