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발장 부른 안호영의 '조작 보도자료'…당선 목적 허위사실 유포로

김관영 도지사 예비후보측, 안호영 예비후보와 보도자료 책임자 2명 고발

ⓒ프레시안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의 이른바 '조작된 보도자료' 배포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관영 예비후보측이 이를 문제 삼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프레시안 27일 보도]

28일 복수의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관영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책임자 이름으로 안 예비후보 등 2명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정식 고발했다.

고발장 내용의 핵심은 "안 예비후보가 경선 당선을 목적으로 있지도 않았던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이 지지와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고 배포한 보도자료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 보도자료이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측 고발인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일은 언론을 기만한 허위내용을 퍼뜨린 행위로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호영 도지사 예비후보측은 지난 27일 오후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 안호영 후보와 동행'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와 정치부 기자들에게 배포했고, 이 자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안호영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라며 "조지훈 전주시장 경선 후보도 안호영 도지사 경선 후보와 연락한 뒤 안호영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역시 선대위 위원장으로 도지사 경선을 돕기로 약속했다"고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에 김관영 예비후보측은 "안 예비후보가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있지도 않은 후보 간 협력을 사실인 듯 자료로 배포한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저급한 정치공작일 뿐이다"며 반발했다.

한편 두 예비후보는 잇따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 여부를 놓고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지지선언의 중심에 서 있는 우범기 예비후보는 도지사 경선에 나선 특정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음을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