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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비리백화점 정호영, 조국과 동일 수사 잣대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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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비리백화점 정호영, 조국과 동일 수사 잣대 적용해야"

경북대 북문 앞 정 후보자 규탄 시위도 이어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며,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들이 집회를 열었다.

대구경북대학생 진보연합은 28일 경북대 의과대학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기피는 대표적인 불공정 의혹으로 정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조국 장관의 자녀에 적용한 가혹한 수사 잣대를 정 후보자의 자녀에게 적용해 소상하게 진상을 밝히고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의 갖가지 불공정, 특혜, 편법 의혹이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비리 백화점'이라 불러도 부족하다. 정 후보자는 대구시민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윤 당선자는 장관 지명 철회는커녕 오히려 정 후보자를 두둔하며 국민의 지명 철회 요구를 뭉개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정 후보자의 사진에 '특혜 편입', '아빠 찬스' 등의 문구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정호영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3일에 열린다.

▲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정문 앞에서 대구경북대학생 진보연합 회원들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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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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