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된 강진 지역극단 극단 청자(대표 임재필)가 오는 5월 3일 오후 2시, 6시 30분 2회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레파토리 첫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 제목은 ‘춤이 보이는 연극, 곰스크로 가는 기차(독일 원작 프리츠 오르트만)’로, 미지의 이상향 곰스크로 길을 떠나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년 전 강진아트홀에서 초연으로 선보이며 연극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특히, 문학적으로 깊은 연극을 중심 소재로 하며 클래식과 재즈가 융합된 클래쯔 음악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밑바탕으로 더하고, 그 위에 다양한 형식의 현대무용을 펼침으로써, 진정한 장르 융합의 공연예술을 무대 위에서 구현했다.
또 강진군 병영면 지로마을과 강진읍 동문마을 지역 주민들의 즉흥 무대 위 참여를 배려한 오픈 무대 연출의 시도는 향후 지방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을 포함한 전남, 광주 출연진과 스태프 30여 명이 힘을 합친 이번 작품은 강진 출신 청년예술인 고아람 작곡가와 작천면 출신 여주인공 조유진 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또 강진고 이채민 학생과 성요셉상호문화고 임자인, 강진 계산초 함다율 학생 등 지역민들이 참여했다.
임재필 대표는 “고려청자로 세계 문화예술계를 놀라게 했던 강진의 기백과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세계 예술이라는 큰 바다로 창대하게 나갈 계획이다”라면서 “봄날이 가기 전 많은 강진 군민께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공연장을 찾아주시고 한 편의 연극 관람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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