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이태훈 달서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면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달서구민 2명이 대구선관위에 이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보하고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월 28일 A식당에서 이 구청장과 함께 식사를 했고, 최소 23만 원을 이 구청장이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구시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언론에 발표된 이 구청장과의 식사 자리는 구청장과 직원, 달서구민 2명과 기자 1명 등 총 5명"이라며 "주민이 자수하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신고자가 "'왜 두려워했는지,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는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는지' 등이 이태훈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을 판단하는 핵심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안대국·조홍철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도 이 구청장의 경선 참여 불가를 주장하고 나섰다.
안대국·조홍철 경선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이태훈 구청장은 선거법 위반과 제3자 기부행위, 김영란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당선되더라도 보궐선거가 확실한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이 구청장을 고발한 분이 유력한 증거를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공관위가 이러한 사실을 몰라서 이 구청장을 경선에 참여시켰다면 재심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자 2명과 식사한 사실은 있으나 3선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정확히 알아보고 기사화하라"고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선관위는 "달서구청장과 관련 사안이 접수된 사실이 있다. 일단 확인 중에 있다. 제보자들 조사는 마친 상태이며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위법 사항이 발생하면 고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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