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월 노동자 3명이 사망한 경기 양주시 삼표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 책임자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7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소장과 안전 과장, 발파 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삼표산업 본사 관계자 3명과 양주사업소 소속 관계자 6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수사를 해 삼표 채석장에서 평소 안전 점검 없이 성토·굴착·발파가 이뤄진 점을 확인했다.
특히 빗물 유입과 발파 작업으로 지반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는데도 임시 조치만 한 사실도 파악했다.
이 사고는 지난 1월 29일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발생했다. 석재를 채취하려고 구멍을 뚫던 도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노동자 3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별개로 현재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첫 사례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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