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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 순천시장, 시장경선 ‘소병철’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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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 순천시장, 시장경선 ‘소병철’ 겨냥

노, “소병철 이율배반적 행태 시민에게 답해야”

▪‘순천대장동’ 소리 듣는 광양경제청 무책임도 꼬집어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끝내 배제되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천에 대한 ‘소병철 국회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개혁·클린공천’은 없고 전과자만 경선에 포함”시키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만 공천에서 배제되었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시장은 “작금의 엄중한 현실 속에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공정과 상식이 시대적 과제가 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배제되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기자회견 중 잠시 상념에 잠겼다. ⓒ프레시안 양준석 기자

그로 인해 “가만있으면 안 될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서 이번 순천시장 공천은 정말로 어이상실 이다”며 꼬집고 “이십여 년 정치를 했어도 법도, 원칙도, 기준도 없는 지방선거 공천은 이번이 처음으로 입만 열면 개혁·클린공천을 외쳤던 소병철의원은 이제 시민들에게 답을 해야 할 것이다”고 소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노는 또한 “내일 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은 후보들만의 대결이 아니라 부패와 반부패 세력의 대결이 되었다”고 기준을 제시하며 순천시장 경선후보 네명 중 손훈모 후보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전과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쟁중인 각 후보들의 범죄사실을 들추었다. ▲허석 후보는 국가보조금 사기사건으로 벌금2000만원의 처벌을 받았으며, ▲오하근 후보는 업무상횡령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처벌을 받았고, ▲장만채 후보는 순천대학교 총장재임 시절 발생한 뇌물수수사건 업무상횡령으로 벌금 200만원의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이 같은 내용들을 지적한 노 전 시장은 “1조7천억의 예산을 다루는 순천시장을 하겠다는 분들이 시장도 되기 전에 돈과 관련된 이런 전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고 꼬집었다.

노 전 시장은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처음부터 후보에 나서지도 말았어야 하고 지금이라도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순천 민선시장 모두 저 이외에는 예외 없이 사법 처리 되는 아픈 역사가 있었기에 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병철 의원을 겨냥하여 “검찰 고검장 출신으로 깨끗하고 대쪽 같은 품성 일거라며 순천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소병철의원은 공천심사과정에서 개혁공천·클린공천을 수도 없이 외쳤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시민들은 당연히 부패한 후보들이 공천과정에서 걸러질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라며 “여론조사로 시민들의 지지를 일등으로 받았던 저 같은 아무런 전과가 없는 사람은 법과 원칙에 어긋난 갖은 꼼수로 경선 배제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노 전 시장은 그 배경과 원인으로 소 의원을 지적하면서 “공정과 상식이 지금의 시대정신”이라면서 “소병철의원은 본인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대하여 시민들께 답해야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노는 시민과 당원들을 향해 “이런 말도 안 되는 횡포에 철퇴를 내려주고 청렴하고 깨끗한 후보가 일할 수 있게 해 도와주시라”고 호소하며 “순천의 명예와 자존심을 살려주시라”고 외쳤다.

이어 “공작정치가 순천의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면서 “허석 후보가 신대지구를 대장동과 연결시켜 ‘중흥건설로부터 전임도지사·시장들이 50억씩을 받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것이 누군가에 의해 녹취되었고 특정 후보 진영과 가깝다는 기자를 통해 보도가 되었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노 전 시장은 “사실무근의 흑색 정치공작으로 신대지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어 순천시는 아무런 권한이 없고 그런 권한도 없는 시장에게 엄청난 거액을 주는 중흥건설은 자선사업가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전혀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 일뿐 아니라 어떻게 현직시장의 신분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말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말 했는지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이 떨린다”며 “허석 후보는 저에게 해당 내용의 말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허 예비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이번에는 이러한 공작정치의 고리를 끊어 내겠다”면서 “소병철 의원은 현직시장을 추상같이 나무랐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경선을 중단시키고 당헌당규에 따른 윤리위소집 등 필요한 조치를 해서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실 것”을 촉구했다.

노 전 시장은 “이제부터 순천시민과 저의 명예회복을 위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후보를 지지하겠으니 시민 여러분들과 민주당원 여러분들께서도 시대의 소명과 순천의 미래를 위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주시고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사실상 손훈모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다시는 공작정치가 순천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정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저는 이 순천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한 부패세력과 공작정치세력이 일소될 때까지 모든 힘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노관규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병철 의원의 비상식적인 공천과 허석 후보, 그리고 녹취록 전달과정에 개입한 특정후보 역시 ‘공작정치’의 산물로 꼬집으며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잘 지지 않으려는 경제자유구역청의 ‘무용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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